여야, 공수처법 ‘전원위’ 합의 실패…한국당 ‘필리버스터’ 돌입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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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7일 열린 본회의 도중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김경록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7일 열린 본회의 도중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김경록 기자

여야는 2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전원위원회 개최 요구를 놓고 논의를 벌였으나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전원위 협의로 정회된 국회 본회의는 이날 오후 9시 10분 속개될 예정으로 한국당은 곧바로 공수처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원옥 원내수석부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한국당으로부터 전원위원회를 개회하지 않고, 본회의를 9시 속개해 필리버스터에 들어가는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질의응답 시간을 1시간 반 정도로 제안했지만, 한국당은 ‘의원 전원이 질의응답을 해야 하며, 한시간 반으로는 못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불발 배경을 설명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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