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꼭지점 찍었나…9‧13대책 이후 상승률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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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이 지난해 9·13대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올랐다. 13주 연속 오름세다. 전셋값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라 0.1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커져 0.20% 올랐다. 지난해 9·13대책 이후 가장 상승폭이 크다. 12·16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이라 정책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추가 상승 기대감에 매물이 부족해 오름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0.33%, 강남구 0.36%, 송파구 0.33% 등 강남권 주요 지역이 모두 올랐다. 강동구도 0.31% 상승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양천구다. 0.61% 상승했다. 이외에도 마포 0.19%, 영등포구 0.19%, 동작구 0.27%도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6% 상승했다. 대전 0.34%, 부산 0.11%은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전국 전셋값은 0.11% 올랐다. 서울은 전주(0.14%)보다 상승폭이 큰 0.18% 올랐다. 2015년 11월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전셋값도 올랐다.

인천은 0.08% 상승했다. 과천시는 전주(0.80%)보다 상승률이 소폭 줄어 0.71% 올랐다. 용인시 수지구는 겨울방학 이사수요가 몰리며 전주(0.55%)보다 상승폭이 크게 커져 0.93% 상승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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