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브리핑] 프로야구 시즌권, 개막 이후에도 환불 가능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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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에게 불편을 주는 프로야구단 시즌권 환불 규정을 손보기로 했다. 시즌권은 정규 시즌 6개월 동안 각 구단이 주관하는 홈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회원권이다. 올 시즌 최저가 5만2000원(한화 원정구단권)에서 677만원(기아 중앙테이블 석), 최고가 1734만원(SK 가족석)에 달한다.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넥센(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KT 위즈·LG 트윈스·NC 다이노스·SK 와이번스 등 8개 야구단은 공정위 시정 명령에 따라 내년부터 야구 시즌이 개막한 뒤로도  시즌권 구매 취소·환불이 가능하도록 약관을 바꿨다. 공정위는 개정 약관에서 시즌권 판매금액에서 시즌 개시 후 경기로부터 환불을 요청한 날짜까지 경기 수에 좌석 등급별 1경기 정상가격을 곱한 금액과 판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제외한 뒤 환불토록 했다. 못 볼 경기만큼 환불해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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