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합법적 의사진행방해 행위인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예산안을 10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심 의원은 총 106표 중 52표를 받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심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인사말에서 "오늘 당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선거법, 예산안을 놓고 오후에 협상에 들어갈 것 같다"며 "여당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의장에게 찾아가 오늘 당장 예산을 추진하려는 것을 스톱하라, '4+1'은 안된다,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