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직 임기 연장이 불허된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 원내대표 교체 결정을 수용했다.
나 원내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며 “오늘 의총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만 오직 국민의 행복과 대민의 발전, 그리고 당의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부족한 제게 기회를 주시고 믿어주신 국민 열분과 의원님들, 그리고 당직자와 보좌진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며 “자유한국당은 흔들리거나 멈춰서는 안 된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취임한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이다. 당내 일부에서는 전날 최고위 의결을 두고 원내대표의 선출과 임기 연장을 결정할 권한은 최고위가 아니라 의원총회에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