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공동체 시설인 경남 산청 성심원 원장을 지낸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의 이재환 라파엘 수사가 1일 선종했다. 향년 82세.
작은형제회는 이 수사가 1일 오후 10시 41분께 경남 진주 엠마오스 요양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수도 생활 48년 만이다.
1937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이 수사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 주로 산청 성심원과 진주 노인요양원 등에서 활동했으며 관구 평의원으로도 관구 행정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1984년 7월∼1991년 2월, 1992년 5월∼1994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산청 성심원에서 원장을 지냈다.
빈소는 진주 하대동 작은형제회 수도원으로 장례미사는 4일 오전 9시 진주 칠암동 성당에서 열린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