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돌진한 1톤 트럭에 행인 2명 사망…운전 미숙으로 추정

중앙일보

입력

25일 오전 10시 56분 부산 기장군 한 도로에서 1t 트럭이 갑자기 인도를 침범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2명이 사망했고, 운전자 2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 부산경찰청]

25일 오전 10시 56분 부산 기장군 한 도로에서 1t 트럭이 갑자기 인도를 침범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2명이 사망했고, 운전자 2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 부산경찰청]

운행 중인 1t 트럭이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2명이 숨지고 운전자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 운전자와 트럭과 충돌한 승합차 운전자 중태 #경찰 조사 결과 트럭 운전자 음주운전 하지 않아 #

25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6분 부산 기장군 한 도로에서 기장시장 방면으로 달리던 1t 트럭이 갑자기 인도를 침범해 보행자 2명을 쳤다. 1t 트럭은 도로 진입을 위해 정차 중인 승합차와 충돌하고 나서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70대 남성과 여성 등 2명이 1t 트럭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1t 트럭 운전자 A씨(50)와 1t 트럭과 충돌한 승합차 운전자 B씨(60대)는 크게 다쳐 치료 중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조사했다. 술은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중상을 입어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운전 조작 미숙으로 갑자기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현재 진술이 불가능해 사고 원인 파악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행자는 트럭과의 충돌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충돌 충격으로 튕겨 나간 보행자가 정차돼 있던 승합차 밑으로 밀려 들어가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져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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