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정경심과 화상접견…“개인 면회 막을 수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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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면회를 마친 뒤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면회를 마친 뒤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뉴스1]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28)씨가 어머니 정경심(56) 교수와 화상접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딸 조씨는 전날 정 교수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하는 대신 언론 노출을 피해 인근 구치소에서 화상접견을 했다.

화상접견은 수용시설에서 먼 곳에 사는 재소자 가족을 위한 것으로 가까운 교정시설을 찾아 컴퓨터 화면으로 면회하는 방식이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의 경우 가족 등의 요청에 따라 사전 예약을 통해 다른 구치소에서 화상 접견을 할 수 있다. 

조 전 장관은 같은 날 오전 9시30분부터 15분간 정 교수를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에서 접견금지 조치하지 않는 이상 개인 면회를 막을 수 없고 특혜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첫 조사를 받은 조 전 장관을 수차례 추가로 불러 조사한 뒤 조 전 장관에 대한 기소 여부 및 처벌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조 전 장관의 진술거부권을 행사 중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변호인 측과 출석 날짜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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