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광고공사 공익자금 조성목표액 크게 웃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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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방송광고영업의 호황으로 한국방송광고 공사에서 조성하는 공익자금과 KBS·MBC 양방송사의 광고수익이 당초 목표액보다 크게 늘 것 같다.
한국방송광고 공사가 25일 국회문공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고공사는 8월31일 현재광고 영업부문에서 올 8월까지의 목표액인 3천3백94억원을 11·4%초과한 3천7백83억원의 수입을 이미 거두었으며 이에 따라 올해 공익자금 조성목표액인 5백7억원의 77.3%인 3백92억원이 확보됐다.
또 이 같은 방송광고 수익증대로 양방송사의 광고수입도 크게 늘어 KBS의 경우 8월말 현재 목표액인 1천4백16억을 19.2%초과한 1천6백88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MBC도 목표액1천9백78억원을 5.7%초과한 2천9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KBS와 MBC는 올해 광고수업 목표액을 각각 작년대비 20%증액한 2천1백66억원과 3천2억원으로 잡았고 공익자금도 10%증액, 5백7억원으로 책정했었다.
이 같은 광고영업의 호황은 광고시장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최근 양방송사의 광고방송양은 법정한계인 총 방송시간의 8%선에 육박, 대부분의 프로그램에 광고가 넘치는 실정이다.
작년의 경우에도 방송광고 공사는 호황을 누려 광고영업부문에서 목표액의 15.5%를 초과달성, 4천9백67억원의 수입을 올렸었다(올 목표액은 5천1백 68억원). 이에 따라 공익자금도 목표액인 5백2억원을 19.2% 초과해 5백98억6천만원이 조성됐으며, KBS와 MBC도 각각 19.5%와 12.6%의 초과수익을 올렸었다.
한편 공익자금의 지출내용을 보면 8월말 현재 문예진흥사업에 1백71억원, 언론공익사업에 83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문예진흥사업 중 문예진흥기금으로는 1 백억원, 문화시설확충사업(예술의 전당 건립 및 운영비지원)에 56억원, 문화예술단체 지원에 15억원이 사용되었다.
또 언론공익사업 중 방송문화발전 지원금으로 34억원, 언론단체 운영 지원금으로 36억원, 광고산업 육성 지원금으로 12억6천만원 등이 쓰여졌다. <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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