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벨문학상에 남아共 존 쿠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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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설가 존 M 쿠체(63.케이프타운대 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2일 "쿠체가 대표작 '나라의 심장부' '추락' 등을 잇따라 발표, 흑백 인종분리주의(아파르트헤이트)의 혼란스러운 유산을 가진 남아공 사회문제를 우회적으로 다뤄온 중진 작가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쿠체는 작품 속에서 흑백갈등의 사회상을 감정을 배제한 건조한 어투와 단문체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역량을 높이 인정받아 왔다.

특히 영연방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을 두 차례 수상한 최초의 작가라는 기록을 세우며 최근 몇년간 노벨문학상 수상이 유력한 단골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번 노벨상 수상으로 쿠체는 1천만 크로네(약 15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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