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의 반격, WS 3차전 잡고 1승 2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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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반격에 나섰다.

휴스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WS 3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4-1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내준 휴스턴은 워싱턴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첫 승을 따냈다. 86년 만에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린 경기에서 워싱턴은 승자가 되지 못했다. WS 4차전은 27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6일 월드시리즈 3차전을 이기고 기뻐하는 휴스턴 선수들. [USA 투데이=연합뉴스]

26일 월드시리즈 3차전을 이기고 기뻐하는 휴스턴 선수들. [USA 투데이=연합뉴스]

휴스턴의 원투 펀치 게릿 콜, 저스틴 벌랜더가 1, 2차전에서 모두 무너지면서 마운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러나 이날 선발로 나온 잭 그레인키는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콜(7이닝 5실점)과 벌랜더(6이닝 4실점)보다는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워싱턴 선발 아니발 산체스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허용하고 4실점했다.

휴스턴은 2회 초 조쉬 레딕의 적시타, 3회 초 마이클 브랜틀리의 내야 안타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갔다. 그레인키가 4회 초 빅터 로블레스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해 워싱턴이 2-1로 바짝 쫓아왔다. 그러나 휴스턴은 바로 5회 초 공격에서 호세 알투베가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브랜틀리가 또 적시타를 쳐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초에는 로빈슨 치리노스가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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