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침몰' 2일만에 90억원 흥행수익, 일본 박스오피스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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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200억원을 쏟아부어 화제가 된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일본침몰'이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침몰'은 일본열도를 뒤흔든 거대한 지진으로 인해 연쇄적인 화산폭발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일본 전역이 바다 속으로 침몰해가는 엄청난 참사를 생생하게 그려낸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이 작품은 1973년 출간돼 1년만에 400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 원작으로 당시 사회적인 이슈를 일으키며 650만 관객을 동원, 40억엔의 흥행수익을 기록한 동명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일본침몰'의 한국배급사 코어 스튜디오에 따르면 "'일본침몰'은 지난 15일 일본전역 316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15,16일 양일간 61만7,000명을 동원, 이틀 동안 제작비의 약 50%에 달하는 90억원(9억 1천만엔)의 흥행 수익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85억엔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일본 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인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오프닝 성적과 비교해볼 때 127%에 육박하는 기록이다.

영화 '일본침몰'은 일본 인기그룹 스마프의 멤버이자 영화 '환생' 등의 작품에 출연한 쿠사나기 츠요시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메종 드 히미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시바사키 코우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 '일본침몰'은 가족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에 걸쳐 관객몰이하고 있어 일본에서 역대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8월 국내 개봉 예정.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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