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30대 아빠와 6·8세 아들 숨진 채 발견…엄마는 혼수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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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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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쯤 거제시 상동 한 원룸에서 A(39)씨와 6세·8세인 두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아내(39)는 현장에서 혼수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친척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일가족이 번개탄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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