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방부 "DMZ서 헬기 동원 7일간 방역…北에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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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경기 파주. [뉴시스]

국내 10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경기 파주. [뉴시스]

국방부가 경기 연천군 일대 비무장지대(DMZ)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한 헬기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4일 오후 3시30분부터 DMZ 내에서 헬기를 동원해 7일간 항공 방역을 시작했으며 북측에도 항공 방역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 방역은 지난 2일 DMZ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3일 상황평가회의를 열고 DMZ내 야생멧돼지에서 ASF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군 대응 지침 준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만 북한 야생멧돼지가 우리 GOP 절책을 넘어 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군은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DMZ내 ASF 차단을 위한 필요 조치에 들어갔다. 열상감시장비 등을 이용해 야생멧돼지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으며 한강·임진강을 통해 떠내려 올 경우 포획하거나 사살하도록 했다. 또 사체는 발견 즉시 ASF감염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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