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차량 점검해보니...절반은 타이어 관리부적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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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차량 가운데 절반가량이 타이어 관리상태가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타이어 7월 점검결과 #399대 중 46%가 부적합 #공기압 과부족 가장 많아 #'분기마다 1'번' 점검 권장

한국타이어는 지난 7월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을 벌인 결과 399대 점검 차량 가운데 46%에 해당하는 183대가 타이어 관리 부적합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타이어 개수로 환산하면 1596개 가운데 732개가 관리상태가 적합하지 않았다. 주요 원인으로는 타이어 공기압 과부족, 외부 손상, 타이어 마모 등이었다.

한국타이어 직원이 고속도로에서 차량 타이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직원이 고속도로에서 차량 타이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한국타이어]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압력 초과거나 미만인 상태가 37%로 가장 많았다.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이 있는 타이어는 13%, 마모가 심해 교체해야 하는 경우는 7%였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압력보다 낮으면 주행 중 타이어가 파손될 가능성이 높아 사고가 날 수 있다. 반대로 타이어 공기압이 과다하면 외부 충격 시 쉽게 타이어가 손상된다. 또 편중 마모 현상도 발생할 수 있어 타이어 교체 시기가 빨라진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제동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홈 깊이가 마모한계선(1.6mm) 이하이면 마모가 심한 경우라고 본다.

한국타이어가 시속 100㎞로 젖은 노면 주행 중 급제동 시험을 한 결과 홈 깊이 1.6mm인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새 타이어 장착 차량보다 제동거리가 약 2배가량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홈 깊이 3mm 시점에서 타이어 교체를 권장한다”며 “안전운행을 위해 월 1회 타이어 공기압 확인, 최소 분기 1회 타이어 안전점검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서비스전문점 ‘티스테이션’을 통해 무상 안점점검도 제공하고 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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