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여름방학 학습법 - 사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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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부터는 사탐 비중 높여야=상위권 수험생은 여름방학부터 사탐영역의 변별력을 고려해 '언.수.외'와 '사탐'의 학습비중을 4대6 정도로 하고, 사탐 선택과목 중에선 학습량이 많은 역사영역 과목을 여름 방학 중(늦어도 9월 모의수능 전까지)에 한 번은 마무리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아직 언.수.외에서 점수를 올릴 여지가 있으므로 언.수.외와 사탐의 학습비중을 6대4 정도로 하고, 가장 점수가 좋지 않은 사탐 선택과목을 여름방학 중에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 상위권은 교과서와 고난도 문제에 집중=역사영역(국사.근현대사.세계사)에서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는 자료해석 위주의 '탐구형'이 아니라 '개념형'이다. 교과서를 '이 잡듯이 뒤지는'정독을 반복(9월 6일 모의수능까지 한 번, 수능 15일 전까지 두 번, 수능 직전 1주일 동안 세 번, 총 3회독을 목표로)해야 이런 개념형 고난도 문제를 정복할 수 있다. 또한 문화사 부분을 중시하면서 연대표.지도.유물사진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인간사회 영역(정치.경제.사회문화.법과사회.윤리)에서는 지난해 수능부터 난도를 높이기 위해 '고 1 통합사회'(수능에 간접 반영) 내용이 포함된 통합교과형 문제 수를 늘리고 있다. 이런 유형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일반사회 과목을 깊이 있게 복습해야 한다. 정치와 법과사회는 법률조항, 사회문화는 주요 이론, 윤리는 동양.서양.한국사상의 계보와 관혼상제.인사법 등을 따로 정리해야 한다.

자연지리 분야에서 '지형도 읽기' 능력과 인문지리 분야에서 '통계자료 해석' 능력을 키우는 게 고득점의 관건이 된다.

◆ 중위권은 기출문제 깊이 파야=평가원 기출문제(수능.모의수능)는 매년 60~70% 정도가 변형돼 재출제됐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평가원.교육청 주관의 기출문제를 깊이 파는 것으로 1~2등급을 올릴 수 있다. 단원별.주제별로 정리된 기출문제집이 좋다. 단순한 기출문제 풀이에 그치면 별 효과가 없고, 기출문제 속에 담긴 핵심개념을 꼼꼼히 이해하고 재출제 가능성이 높은 주제를 교과서에서 찾아보면서 공부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사탐이 통합교과논술의 관건=어쭙잖은 '고전읽기 철학논술'로는 손도 못 대는 새로운 논술시험이 통합교과논술이다. 새로운 논술시험이 요구하는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의 대상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인간사회현상'이다. 인간사회현상을 집중적으로 배우는 사회탐구 교과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다면 논술 답안을 써 내려갈 용어와 개념조차 찾기 힘들 것이다.

최 강 통합사탐.통합교과논술 강사.최강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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