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첫 통일 공청회 어떤 방책 나왔나|"통일주체 누구냐" 쟁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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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우리의 공식 통일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국회통일특위의 통일정책 공청회엔 4개 정당 뿐 아니라 진보적인 전민련과 이산가족 모임 등 사회단체에서 13명의 대표가 참석, 다양한 통일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31일 발표된 여야 4당의 통일방안은 상당한 공통점에도 불구, 몇 가지 기본 쟁점에서 커다란 시각차를 드러냈다.
민정당은 노태우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에서 천명한 자주·평화·민주의 3원칙을 기초로 남북협력→남북연합→통일에 이르는 3단계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당의 공식통일 방안으로 처음 제시했다.
평민당은 김대중 총재의 지론인 3단계 통일안을 기초로 한 공화국 연방제 통일안을 공식으로 제시했고, 민주당도 『당론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당 통일론의 기조』라며 한민족 연합체 통일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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