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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방송국」 생긴다|수도권에 교통·기상안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교통·기상 전문 안내방송인 「교통방송국」이 내년 1월 개국한다.
서울시와 시울시경 교통방송 준비단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교통방송국 설립준비에 착수, 지난달 25일 문공부로부터 「교통방송국」 (TBS)설립인가를 받고 현재 체신부와 사용주 파수를 협의중이다.
교통방송국은 출력 5kw, 청취권은 반경 50kw 규모로 서울·경기 일원에서 방송청취가 가능한 FM방송으로 알려졌다.
교통방송국은 매일 오전 4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20시간 동안 서울시 일원의 교통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설립목적.
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나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여행목적지의 상세한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교통방송국은 이를 위해 서울시경 교통관제 센터와 연결, 시내 곳곳에 설치된 TV 모니터를 통해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서울시경 산하순찰차·사이드카 요원을 교통정보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날씨정보 제공을 위해서는 중앙기상대 및 관련 시설과 직접 연결하는 방송 시스팀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방송국은 하루 20시간 방송중 교통·기상안내 프로그램이 60%이며 나머지 시간은 음악 프로그램으로 편성키로 했다.
소요 예산 30여억원은 현재 서울시에서 부담하고 있으나 예산상의 이유 등으로 점차 일반 광고도 허용, 교통방송국을 민영화할 계획도 검토중이다.
미국·유럽등에서는 각 지방별로 교통·기상정보만을 전문적으로 방송하는 민영유·무선 방송국이 수백개 이상 설립돼 성업중이며 우리 나라와 같은 관영 교통방송국으로는 대만의 「경찰방송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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