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백투백 홈런까지 허용…6이닝 못채우고 강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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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이 극강의 투수 자리에서 잠시 내려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에서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18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역투하고 있는 다저스 류현진. [AP=연합뉴스]

18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역투하고 있는 다저스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은 18일 오전 8시 20분(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3-4로 지면서 류현진은 올 시즌 3패(12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올라갔다.

애틀랜타는 류현진이 지난 5월 8일 올 시즌 처음이자 MLB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따냈던 팀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달랐다. 류현진은 3회 말 선두타자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상대할 때, 심판이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잡아주지 않으면서 승부가 계속됐다. 에체베리아는 결국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마이크 폴티네비치의 희생번트,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는 볼넷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1사 주자 1, 3루가 됐다. 이어 나온 오즈아이노 알비스에게 싹쓸이 좌전 2루타를 맞았다. 1,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2실점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이 만회했다. 4회 초 상대 우완 선발 폴티네비츠로부터 맷 비티가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다저스는 1-2로 점수를 좁혔다. 5회 초에는 2사 주자 1, 2루에서 비티가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2-2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류현진은 5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6회 말 4번 조시 도날슨과 5번 아담 듀발에게 연속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2-4로 역전당했다. 류현진은 7경기 만에 홈런을 맞았다. 결국 류현진은 투구 수가 101개가 되면서 5회 2사 후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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