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폭우로 산사태…41명 사망, 최소 100명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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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몬주 파웅의 한 작은 마을에서 지난 9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지금까지 41명이 사망했다. [AFP=연합뉴스]

미얀마 몬주 파웅의 한 작은 마을에서 지난 9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지금까지 41명이 사망했다. [AFP=연합뉴스]

미얀마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지금까지 41명이 숨졌다고 11일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소방당국은 산사태가 발생한 동부 몬주(州)의 한 작은 마을에서 시신 8구를 추가로 발견해 지금까지 산사태 희생자는 4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폭우로 인근 산 무너지며 마을 덮쳐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사태는 지난 9일 오전 수도 네피도에서 남쪽으로 430㎞ 정도 떨어진 몬주 파웅시의 한 작은 마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어났다. 마을을 둘러싼 마랏산의 산비탈이 무너져내리며 주택 27채와 차량 5대가 진흙더미와 바위에 파묻히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수색과 구조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당국은 이번 산사태로 행방불명된 인원을 최소 100명으로 보고 있다.
유엔은 "이번 폭우로 주민 3만 8000명여 명이 집을 잃고 인근 사원 등으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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