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에서 환자 추락, 아래 있던 미화원 덮쳐… 환자는 숨져

중앙일보

입력

7일 오후 울산의 한 요양병원 5층에서 환자가 추락, 청소중이던 미화원을 덮쳤다. 이 사고로 환자가 숨지고 미화원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울산지방경찰청 [연합뉴스]

7일 오후 울산의 한 요양병원 5층에서 환자가 추락, 청소중이던 미화원을 덮쳤다. 이 사고로 환자가 숨지고 미화원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울산지방경찰청 [연합뉴스]

울산의 요양병원에서 환자가 추락해 아래 있던 미화원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환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숨지고, 미화원은 크게 다쳤다.

7일 오후 울산 요양병원 5층서 60대 환자 추락 #요양병원 밖에서 청소하던 미화원 위로 떨어져 #추락한 환자 현장서 사망, 미화원 다리 등 부상

7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쯤 울산광역시 동구의 한 요양병원 병동 5층에서 A씨(69)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마침 요양병원에서 청소 중이던 미화원 B씨(67) 위로 A씨가 떨어졌다. 사고로 A씨는 숨졌지만, 다행히 미화원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 직후 요양병원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A씨는 숨졌다. 미화원은 다리 부분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병원은 6층 건물로 2~5층에는 병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A씨는 5층에 입원 중이었으며 평소 거동이 불편해 이동 때 도움을 받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창문을 통해 바닥으로 떨어진 것 같다”는 병원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폐쇄회로TV(CCTV) 영상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울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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