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고생 실종…CCTV 보니 남쪽으로 계속 걸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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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실종된 유동현군. [사진 서귀포경찰서]

제주에서 실종된 유동현군. [사진 서귀포경찰서]

충북 청주에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이 실종돼 경찰이 열흘 넘게 수색을 벌이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남고생이 실종돼 31일 경찰이 공개 수사에 나섰다.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사라진 유동현(17)군이다. 유군의 가족은 유군이 휴대전화기를 두고 집을 나간 뒤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유군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CCTV를 토대로 유군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31일 JTBC에 따르면 유군은 집을 나와 계속 남쪽으로 향하던 유군은 저녁 7시 16분 성읍농협 앞을 지났다. 32분 뒤에는 항공우주연구원을 지나 8시가 지나도록 계속 걸었다. 유군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건 제주해양경비단 앞으로, 유군은 보행로를 따라 계속 남쪽으로 향했다.

CCTV로 확인된 유동현군의 행적. [JTBC]

CCTV로 확인된 유동현군의 행적. [JTBC]

유군은 175cm 키에 마른 체형으로 평소 안경을 썼지만 실종 당시에는 쓰지 않았다. 파란색 반소매 웃옷과 검정색 반바지, 슬리퍼를 신은 채 실종됐다. 유군은 정서장애를 앓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군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목격하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유군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목격한 경우 국번 없이 112 또는 서귀포경찰서 여청수사팀(☎064-760-5388)으로 신고하면 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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