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탐방 간 학생·교사 28명, 폭우로 고립됐다 구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폭우로 한라산에 고립된 학생·교사 구조하는 119 구급대원들.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폭우로 한라산에 고립된 학생·교사 구조하는 119 구급대원들.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한라산에 내린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 고립됐던 학생과 교사 등 20여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2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학생 21명과 보호자·인솔 교사 7명 등 28명이 한라산 둘레길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했다. 신고 접수 2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6시 15분쯤 전원을 구조했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서울지역 학교에서 제주에 온 이들은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돈내코 구간(약 21㎞)을 탐방하다 수악길 인근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

제주 산지에는 이날 오후 12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오후 2시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 상황이 악화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기록된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104.5㎜, 진달래밭 94.0㎜, 윗세오름 91.0㎜ 등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