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에 방사선 쪼여 '돌연변이' 대량 생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자생난 '석곡'과 돌연변이 신품종 '은설'(右).

난(蘭)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관상용 난 돌연변이 신품종을 대량 보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정읍 분소 방사선연구원 강시용 박사는 바보난농원과 공동으로 수입 동양란 심비디움 '대국'과 자생란 '석곡'에 방사선을 쪼여 각각 돌연변이 신품종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국의 돌연변이는 '동이', 석곡의 돌연변이는 '은설'로 각각 이름붙였다. 두 품종은 모두 원 품종보다 잎 크기가 작고 잎 가장자리에 황금색 줄무늬가 선명하게 들어가 있다. 이는 자연에서 어쩌다 발견되는 돌연변이 난과 그 형태가 비슷하다는 게 강 박사의 설명이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