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방문-김대중 총재 중단 김영삼 총재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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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평민당은 임양과 문 신부의 판문점 귀환이 서경원 의원 사건과 어우러져 영등포 을 선거악재로 작용될까 몹시 신경.
귀환소식이 알려진 15일 오후 김대중 총재는 장영달 부대변인 등을 동교동으로 불러 성명문 초안지침을 내렸다는 후문인데 이들의 귀환을 87년 대통령선거 이틀 전 KAL기 폭파사건의 김현희 등장에 비유.
이상수 대변인은 16일『대선 당시 김현희의 귀국을 통해 국민들의 안정심리를 부추긴 것처럼 판문점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정부가 이를 허용한 것은 이런 효과를 거두려는 계략』이라고 주장.
이 대변인은『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을 제공한 북한이 민정당 후보를 도와줬다는 얘기냐』는 질문에『그 동안 북한이 이들을 보내려고 시도해온 것으로 알고있다』고 답변.
한편 김 총재는 지난 10일부터 해오던 선거구내 순방을 이날부터 갑자기 중단했는데「노 대통령 편지」를 대여공격의 호재로 삼기 위해 부정선거 시비 거리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당직자들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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