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13일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남편에게 살충제를 먹여 살해한 최모씨(39.여)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30분께 대구 동구 자신의 집에서 남편 이모씨(43)가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 간 사이 술잔에 살충제를 태운 혐의다.
최씨는 범행 다음날 경찰서를 찾아 상담하는 과정에서 "알콜중독자인 남편의 폭행에 견디다 못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살충제 구입처를 수사 중이다.【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