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 '여성용 국회의원 배지(?)' 선물 받은 나경원

중앙일보

입력

문희상 국회의장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특별한 선물을 건넸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선물한 '여성용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다. 임현동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선물한 '여성용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다. 임현동 기자

문 의장은 8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나 원내대표에게 ‘여성용 국회의원 배지’를 선물했다. 이 자리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왼쪽)이 8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여성용 국회의원 배지'를 선물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왼쪽)이 8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여성용 국회의원 배지'를 선물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왼쪽)이 8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여성용 국회의원 배지'를 선물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왼쪽)이 8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여성용 국회의원 배지'를 선물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 여성용 배지는 지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행사 때 보훈처가 제작한 기념 배지가 자석 부착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고 나 원내대표가 문 의장에게 여성 의원용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회의원 배지의 경우 앞면 문양은 같지만, 남성용은 정장 상의 옷깃에 꽂고 돌려서 고정하도록 한 나사형이고, 여성용은 브로치처럼 옷핀 형태로 돼 있다.

제20대 국회의원들이 착용하는 의원 배지. [중앙포토]

제20대 국회의원들이 착용하는 의원 배지. [중앙포토]

자석 방식 배지는 옷핀 형과 달리 탈부착이 쉽고 옷감 손상이 안 되는 장점이 있다. 이 점을 나 대표가 문 의장에게 건의했고, 이를 기억하고 있던 문 의장이 이날 시제품으로 만든 배지를 나 대표에게 제일 먼저 전달한 것이다.
이날 깜짝 선물을 건네면서 문 의장이 “나 원내대표가 제안한 것을 실무진에 준비하도록 했다”고 말하자, 나 원내대표는 “의장님께서 잊지 않으시고 제안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지난 2016년 4월 제20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된 의원 배지. [뉴스1]

지난 2016년 4월 제20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된 의원 배지. [뉴스1]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원하는 의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배지를 만들 예정”이라면서도 “배지에는 일련번호가 들어가고, 개당 가격이 3만5000원 하는데…. 부딪히면 쉽게 떨어져 분실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부터)가 8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부터)가 8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한편 이날 문 의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초당적인 국회 방일단 파견을 3당 원내대표에게 제안했고, 여야 원내대표도 이견 없이 동의했다.

변선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