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시설이 부족해 전국적으로 하루 1천3백81만t의 하수가 하천이나 강으로 그냥 방류되고있다.
8일 건설부에 따르면 전국의 하루 하수발생량은 1천3백81만t에 달하고 있으나 6월말 현재 하수도 보급률이 25%에 머물러 나머지75% (1천3백81만t)의 하수가 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방류돼 자연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하수처리시설이 부분적으로나마 가동되고 있는 도시는 서울·부산·대구·대전·의정부·광명·안산·과천·전주·경주·귀미·문의면(청원군)·하남 (광주군) 등 13개도시에 불과하며, 직할시인 인천이나 광주를 비롯해 울산·마산등 주요 공업도시에는 아직 하수처리장이 한곳도 없다.
하수도보급률은 86년말 8%에서 87년말 18%, 그리고 현재 25%까지 높아졌으나 아직도 선진국 수준인 80∼90%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
건설부는 하수도 보급률을 91년 35%, 96년에는 65%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재정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이목표마저 지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