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5초면 시속 100㎞ '총알'탄 튜닝 무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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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포르셰보다 빠른 무쏘. 양산차의 세계에서는 우스갯소리지만, 튜닝카(개조차량)의 세계에서는 현실이다. 13일부터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리는 '2006 서울 오토살롱'에서는 다양한 튜닝카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실제로 하니웰코리아가 선보일 튜닝 무쏘는 '가레트 TO4Z'라는 고성능 터보차저(turbo charger)를 장착해 120마력에 불과하던 무쏘 양산 모델의 출력을 491마력까지 높였다. 출발 후 시속 100㎞까지 속도를 올리는 데 5초밖에 안 걸린다. 6초대인 포르셰 박스터보다 빠른 속도다. 최고시속은 무려 300㎞.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하니웰코리아, 보쉬코리아, 레크리스 등 국내외 유명 튜닝 전문업체 및 부품.용품 업체 등 70여 개사가 참여한다. 차량 성능을 높여주는 각종 부품과 장식용품을 선보인다.

조르조 아르마니와 벤츠가 공동 제작한 수퍼카 CLK 카브리올레, 최고시속이 310㎞에 이르는 포르쉐 997 GT3 CUP 튜닝카 등 해외 튜닝 명차와 튜닝자동차동호회원들의 개인 소장 차량 등도 전시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메쎄아이디의 정재균 팀장은 "튜닝을 제대로 하면 차의 수명을 늘리고 성능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는 "일본은 튜닝 시장만 연간 2조5000억 엔(약21조원) 규모에 이른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인터파크(www.ticketpark.com,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임장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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