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행사, 北량강도 관광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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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정연식기자] 중국의 허룽(和龍)시 여행사는 최근 북한의 평양여행사와 량강도 3일 관광을 정식으로 체결, 관광객 모집에 들어간다.

중국동포 신문인 흑룡강신문 최근호(9.25)에 따르면 허룽시 여행사는 지난 8월 북한과 협상, 9월 1일 량강도 관광을 합의했으며 관광은 백두산 천지와 밀영, 리명수, 삼지연 등 량강도 10여 곳의 자연 및 풍경을 돌아보는 코스다.

관광 합의에 앞서 지난달 30일 관광, 세관, 공안, 외사 등 8개 부문으로 구성된 허룽시 시찰단이 량강도 지역을 시찰하기도 했다.

허룽시 여행사는 애초 올해 초부터 북한측과 접촉, 량강도 관광을 실시하려고 했으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로 인해 미뤄졌다.

허룽시 여행사는 량강도 관광이 완전히 이뤄지면 연간 3천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북한관광에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량강도 관광은 지난 93년 처음 실시됐으나 중단 후 96년 재개, 98년 다시 중단됐다가 이번에 또다시 이뤄지게 됐다.
j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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