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공장 짓기 꺼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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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기업들이 공장짓기를 꺼리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업종의 상업용 건물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4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6월중 공업용 건물(공장·창고)의 건축허가면적은 27만7천평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11.9%나 줄어들었다.
지난 5월의 28.4%감소에 이어 두달 연속 하강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수출부진·노사분규 및 경기자체가 불투명한데 따른 설비투자기피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공업용 건물의 신축은 지난 87년 전년비 37.8%, 지난해에도 허가기준으로 17.7%, 또 올 들어 1∼4월중에는 22.2%나 증가됐었다.
공장건물신축이 작년보다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음식점·도소매업 등 서비스관련업종의 상업용 건물과 주택신축허가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올 들어 6월까지의 상업용 건물의 신축허가면적은 작년 동기에 비해 50.6% 증가한 4백30만평에 달했으며 주택신축 허가면적은 37% 늘어난 6백35만평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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