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납치미수 "혹시 그사람…"

중앙일보

입력

베이비복스 이희진(24)이 스토커에 1년 넘게 시달려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희진은 29일 기자와 만나 "1년도 넘게 스토커에게 시달려 왔고, 유독 우리 멤버 중 내가 제일 심하게 당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희진은 지난 28일 오전 2시 납치 미수 사건을 겪은 후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스토커에게 시달리고 있는 사실을 밝혔다.

"혹시 납치극을 벌인 괴한들이 평소 괴롭히던 스토커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힌 그는 "나를 누군가 계속 엿보고, 소리를 듣는 것 같아 매니저들이 스토커를 잡기 위해 집에 잠복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희진에 따르면 한 남성이 매일 빠짐없이 서울 신사동 집에서 나갈 때와 들어올 때 멀리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것.

특히 그는 "샤워할 때 스토커가 창문 옆에서 소리를 듣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 하루종일 감시하는 눈초리가 있는 것 같아 섬뜩한 기운을 느낀 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희진은 "워낙 멀리서 나를 지켜보고만 있고 괴롭힌 적은 없어 스토커는 납치극을 벌인 괴한이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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