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軍, 이라크人 첫 사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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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군과는 별도로 다국적군을 이끌며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폴란드군이 이라크인들과 가진 교전에서 처음으로 이라크인 사상자가 나왔다고 AP 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미국은 파병을 요청하면서 한국이 이라크에서 폴란드 같은 역할을 맡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라크 중남부에 머물고 있는 폴란드군은 지난달 28일 힐라시에서 순찰을 돌던 중 이라크인들과 총격전을 가졌으며 이라크인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체포됐다고 통신은 밝혔다.

폴란드는 지난달 3일부터 이라크 중남부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넘겨받았으며, 자국 군인 2천4백명을 비롯해 21개국 출신 9천5백여명의 병력을 지휘하고 있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날 바그다드 서쪽 하바니야와 칼디야에서 후세인 잔당 세력 소탕을 위한 대대적인 공세를 벌였다. 특히 미군이 집중적으로 공격한 칼디아는 후세인이 속한 수니파 무슬림의 거점 도시로 알려졌다. 탱크와 F-15까지 동원된 소탕전에서 이라크인 90여명이 붙잡혔다. 또 이 과정에서 미군 한 명이 숨졌으며 3명이 부상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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