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지방간·간염증 억제 '활성水'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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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기능을 개선해 주는 기능성 물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경북대 정규식(鄭圭植.43.수의학과.사진)교수는 최근 광물질을 활용해 지방간과 간염증 등을 억제하는 간기능 개선 활성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鄭교수가 ㈜썬파이와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활성수는 천연 광물질을 함유시킨 세라믹을 통과시켜 만든다.

그는 "지난 8월 인간의 간 조직과 유사한 돼지를 대상으로 알코올 투여 실험을 한 결과 이 활성수가 간 손상 정도를 현격히 억제하는 동시에 이 물을 장기간 마실 경우 간기능을 향상시키는 알부민의 합성 능력이 탁월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자연산 물로 간 손상을 방지하는 기능성 음료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학계 및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鄭교수는 이같은 연구성과를 올해 미국 실험생물학회에 보고했으며, 현재 장기 음용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독성실험과 함께 보다 정확한 이론적 원리를 규명중이다.

또 지금까지 밝혀진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8월 국내특허를 출원했으며 중국을 포함한 해외특허 출원도 추진중이다.

2000년부터 경북대 수의대에 재직중인 鄭교수는 1988년부터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국 N.I.H 등에서 줄곧 간질환 관련 연구에 몰두해 왔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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