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돈 받는다 … 월 3000원에 MP3 무제한 다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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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대표적 P2P 음악사이트인 소리바다(soribada.com)가 유료화했다. P2P는 개인 간 파일을 주고 받는 서비스로, 소리바다는 1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P2P 업체다.

소리바다는 10일부터 유료화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소리바다 측은 "월 3000원을 내면 사용자가 P2P 서비스를 통해 합법적으로 MP3 파일을 무제한 내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단, 월 3000원 정액제 요금방식에 찬성한 음원 권리자들의 노래에 대해서만 이 방식의 요금이 적용된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개별 음원 권리자(개인 혹은 회사)를 중심으로 현재 100여 곳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 방식으로 얼마나 많은 음원(노래)을 들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온라인 음악포털 사이트인 벅스가, 듣기만 가능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월 3000원에, SK텔레콤의 멜론이 음악 다운로드에 월 4500원을 부과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소리바다의 월 3000원은 저렴한 편이다. 소리바다는 이와 별개로 사이트의 'MP3 #'에서 곡당 500원씩 음악을 파는 종량제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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