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핵사찰 문제 유엔회부 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워싱턴.모스크바 AFP=연합] 미국은 지난달 29일 이란이 10월 말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구들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란 핵문제를 유엔에 회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란이 IAEA의 최후통첩 시한인 10월 31일까지 핵 프로그램에 관한 의문들에 답변하고 예고없는 핵시설 사찰들을 허용하는 IAEA 부속의정서를 수용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유엔의 조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이란이 10월 31일까지인 최근 IAEA 결의 일정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IAEA의 시한을 준수하지 않으면 유엔에 회부될 것임이 틀림없다"고 밝히고 "이란은 제기된 질문들에 답변하고 많은 다른 나라가 받아들인 의무들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 정부가 안보리에 대(對)이란 제재를 요청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