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본공수(全日空.ANA)와 일본항공시스템(JAS) 등 일본의 두 항공사가 일본정책투자은행에서 총 8백50억엔의 긴급 자금지원을 받는다.
두 항공사가 이라크전과 사스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급속히 나빠짐에 따라 1천8백억엔의 융자를 요청해 JAS가 7백억엔, ANA이 1백50억엔의 긴급 융자를 30일 받게 됐다.
이들 항공사는 융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설비투자에 쓸 예정이다.
정책투자은행은 두 항공사에 대해 앞으로 인건비 삭감 등 구조조정 계획의 진전 상황을 봐가면서 추가 융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2분기 결산에선 JAS가 7백67억엔, ANA가 2백73억엔의 적자를 냈다.
일본정책투자은행은 2001년 9.11 테러 발생 후에도 일본 내 항공사에 총 2천4백억엔의 자금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