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마루|하시모토|고모토|사쿠라우치|일 새 수상후보 위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방인철 특파원】일본자민당은 25일 참의원선거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을 밝힌 우노 수상의 후임을 경 선을 통해 선출키로 결정했다.
자민당간부들은 이날 회의를 갖고 비판의 표적이 되어 온 총재의「밀실선출」대신 투표에 의한 공개선출방식을 채택키로 합의하고 9선의 오쿠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총재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시켜 구체적인 일정과 선출방법을 마련키로 했다.
그러나 참의원 선거 후 30일 이내에 열리게 돼 있는 임시국회 개최일정을 피하기 위해 경선 일자는 8욀21일 이전으로 하며, 당원투표에 의한 예비선거는 생략하고 중·참 양원합동의원총회에서 소속의원에 의한 투표로써 선출될 전망이다.
한편 후계수상 후보로는 자민 당내 최대파벌로서 포스트 우노의 열쇠를 쥐고 있는 다케시타)파 소속인 가네마루신 전부수상과 하시모토류타로 간사 장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이밖에 고모토 전통산상, 사쿠라우치 전 외상 등 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가네마루 전 부수상의 경우 당내 실력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소장 층의 반발이 있으며 50대의 하시모토 간사 장은 소강 총의 지지를 받는 대신 아베 전 간사 장 등 원로들의 견제가 예상돼 후임 총재 선출을 둘러싸고 자민당내의 혼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