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vs 박세리 샷대결 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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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미셸 위(한국이름 위성미)와 박세리(CJ)가 외나무다리로 향하고 있다.

미셸 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HSBC여자매치플레이챔피언십 64강전에서 2번 시드를 받고 출전, 63번 시드 캔디 하네만(브라질)에 5홀 차 대승을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15번 시드 박세리도 앤젤라 스탠퍼드(미국)를 역시 5홀 차로 가볍게 누르고 2회전에 올랐다.

박세리는 로리 케인(캐나다)과, 미셸 위는 크리스티나 김(한국이름 김초롱)과 32강전을 치른다. 두 선수가 32강전을 통과하면 16강전에서 맞대결하게 된다. 두 선수는 지난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나란히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폭발적인 드라이브샷과 컴퓨터 아이언샷, 천재소녀의 당돌한 자신감과 노련하고 강인한 정신력의 대결이 예상된다.

미셸 위는 32강전 상대 크리스티나 김에 대해 "평소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면서 "아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회전에서는 1번 시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3번 시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4번 시드 카리 웹(호주) 등 상위 시드를 받은 선수들이 대부분 이겼다.

이번 대회엔 한국 혹은 한국계 선수가 19명 참가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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