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해냈어, 첫 완봉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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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화가 새내기 투수 류현진의 시즌 첫 완봉 역투에 힘입어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7일 대구 원정경기에서 선두 삼성을 5-0으로 누르고 36승30패를 기록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류현진은 9이닝 동안 31타자를 맞아 5안타.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을 9개나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즌 11승째(3패)로 팀 선배 문동환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에 나섰고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도 굳게 지켰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45에서 2.26으로 낮아졌고 탈삼진은 123개로 2위 박명환(두산)과 26개 차다. 이대로 가면 투수 부문 3관왕도 가능할 전망이다. 신인 투수의 완봉승은 2002년 7월 30일 김진우(KIA)가 롯데와의 광주 경기에서 기록한 후 4년 만이다.

롯데는 LG를 제물 삼아 잠실과의 악연을 끊었다. LG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초 대거 5득점, 단숨에 승부를 결정짓고 5-0으로 승리했다. 27승36패.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고, 지난해 9월 1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이어져 온 잠실 8연패의 악몽에서도 탈출했다. 롯데 투수 이상목은 7과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무실점으로 호투해 최근 4연승, LG전 4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광주에서 서튼의 시즌 8호 홈런 등으로 KIA에 6-5로 승리해 37승30패를 기록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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