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J 여자농구|짜릿한 스타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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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빌바오(스폐인)=본사국제전화】한국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이곳 빌바오 체육관에서 개막된 제2회 세계청소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첫날 B조 경기에서 연장까지 벌이는 접전끝에 장신의 강호 미국을 93-84로 격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대회에서 소련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날 천은숙(코오롱)이 3점슛만 9개를 포함, 29득점을 올려 수훈을 세웠으며 정은순(인성여고)과 강선구(서울신탁은)가 골 밑에서 분전했다.
한국은 후반종료 42초전 75-70으로 리드,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방심과 실책으로 5점을 허용해 연장에 돌입했다. 한국은 연장전에서 천은숙 하숙례(코오롱)의 3점슛과 정은순의 골밑 돌파로 미국을 결국 9점차로 압도했다. 한국은 후반중반 센터 강선구의 4반칙으로 위축, 57-55로 한차례 역전 당했을 뿐 시종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한편 A조의 소련은 홈팀 스페인을 93-91로 힘겹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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