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곳에 핵 관련 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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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욕=박준영 특파원】북한은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로토늄 생산 공장 2개를 건설 중에 있으며 많으면 5개의 핵 관련 시설을 갖고 있고 이 가운데 한 시설은 이미 가동중에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평양 북쪽 60마일 지점에 플루토늄생산 분리 공장 2개를 건설중임이 미국의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됐으며 이 밖에도 북한에는 또 다른 3개의 핵 시설이 있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한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한국 정부가 북한이 핵무기 생산 능력을 개발하고 있음을 확신하고 잇다고 전하고 이 같은 북한의 새로운 핵무기 위협은 미국의 주한 미군 철수 협상을 좌절 시킬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강대국 외에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남아공 등이 핵무기 생산 능력을 갖고 있으나 이들이 핵 기술 제공국가들의 통제하에 있는 것과는 달리 북한은 소련이나 중국의 통제를 받지 않는 독자적인 핵 보유국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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