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프리미어리그 레딩FC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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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27)이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9·토트넘)에 이어 세번째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레딩FC 구단 홈페이지에 소개된 설기현 영입 기사

창단 이후 135년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레딩FC는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www.readingfc.co.uk)를 통해 설기현의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레딩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미드필더 설기현을 영입했으며 울버햄프턴에 이적료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레딩은 향후 설기현의 활약 여부에 따라 울버햄프턴에 지급할 이적료를 150만 파운드로 상향 조정한다는 특별 조항에도 동의했다.

레딩은 설기현이 이르면 다음 주중 구단에 합류해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며 설기현을 영입하기 위해 지급한 100만 파운드의 이적료는 클럽 사상 최고액이라고 덧붙였다. 레딩 FC의 디렉터 닐 해먼드는 “기쁘고 흥분된다. 설기현은 대단히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이며, 이미 국제 무대에서 이를 증명해냈다. 그는 우리에게 매우 가치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1871년 창단한 레딩은 2005~2006 시즌 챔피언십 리그에서 31승 13무 2패(승점 106)로 우승,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충형 기자 adch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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