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국회의장의 디지털 국회 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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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관용 국회의장

인터넷 중앙일보가 사이버 공간에 마련한 ‘디지털 국회’의 출범을 네티즌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디지털 국회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가장 발달한 대한민국이 만들어 낸 쾌거입니다.

우리나라의 네티즌 인구는 2천8백만명으로, 사실상 또 하나의 한국 사회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있고 시민이 있으면 국회가 있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민주사회가 완성됩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디지털 국회가 문을 여는 것은 사이버 세계의 발전 단계상 시의적절한 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디지털 국회가 사이버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디지털 국회가 네티즌의 품격있는 글쓰기, 논리적인 글쓰기를 지향하고 더 나아가 치열한 토론과 합리적인 대안으로 현실 국회에 선의의 자극을 주겠다는 포부를 품은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다양한 시민의 이해를 반영하는 청원과 입법안, 상임위 논쟁을 통해 현실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일조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부산물이라 할, 일부 사이버 상의 문제점들을 지양하는 데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봅니다.

네티즌들의 활발한 참여로 디지털 국회가 한국정치의 보물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현실 국회에서는 국회의장이지만, 디지털 국회에서는 한 시민의 자격으로 저도 참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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