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이 4일 오전 해외출장을 취소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오전 8시 입국장 게이트를 나온 문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 국회 패스트트랙 안건과 관련해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기는 경우가 없어야 하고 국가의 수사 권능 작용에 혼선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사퇴설과 향후 거취를 묻는 말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자리를 탐한 적이 없다”며 “향후 상세하게 말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분가량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차분히 대답한 문 총장은 공항에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해 자택으로 향했다.
문 총장은 연휴가 끝난 7일 대검 간부 등과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검찰의 대응방안 등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최승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