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직원개인연금 보험료에 예산 344억 지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국방송공사(KBS)가 감사원의 주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 개인연금 보험료를 계속 지원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KBS가 민주당 김성호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BS는 1995년 이래 노조와 임금단체협상을 맺고 일반복리비 항목에서 개인연금 보험료를 매년 40억여원씩 모두 3백44억여원을 지급해왔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2001년 감사에서 "개인이 자신의 책임과 선택에 따라야 하는 개인연금을 예산 등으로 지원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주의 조치를 내렸으나 KBS는 시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신홍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