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하셨다” 이해찬 ‘피자 50판’ 홍영표 ‘닭강정 160상자’ 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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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와 닭강정. [더불어민주당·연합뉴스]

피자와 닭강정. [더불어민주당·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0일 국회 직원과 보좌진, 당직자에게 간식을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 직원과 보좌진, 당직자에게 피자 50판을 선물했고, 홍영표 원내대표는 민주당 보좌진과 당직자들을 위해 닭강정 160상자와 음료수를 마련했다.

지난 25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패스트트랙 대치’ 기간 이들 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대표의 피자 50판은 국회 청소노동자 66명, 방호과 직원 60명 등 총 126명의 국회 직원에게 돌아갔다. 홍 원내대표의 닭강정 160상자는 민주당 의원 수(128명)에 맞취 소속의원 보좌진에 128상자, 나머지 32상자는 당직자들에게 전달됐다.

이 대표는 “지난 일주일 동안 (철야 대치 과정에서) 쓰레기가 많이 나왔고, 국회 직원들은 잠도 잘 못 자고 몸싸움하느라 힘들었을 것”이라며 간식을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고 이해식 대변인이 기자와 만나 전했다. 이 대변인은 “다음날이 ‘근로자의 날’인 점을 고려해 이들 직원에게 감사를 표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간식과 함께 건넨 글을 통해 “고된 패스트트랙 열차에 여러분을 태우게 되어 송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한 과정이었지만 여러분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며 “더 힘든 길이 우리 앞에 놓여있지만, 더 잘 해낼 거라 믿는다. 항상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함께 담았다.

여야 4당이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처리한 다음 날인 3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국회 청소·방호직원들에게 제공한 피자. [연합뉴스]

여야 4당이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처리한 다음 날인 3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국회 청소·방호직원들에게 제공한 피자. [연합뉴스]

3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민주당 보좌진과 당직자들에게 제공한 닭강정 모습. [연합뉴스]

3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민주당 보좌진과 당직자들에게 제공한 닭강정 모습.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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