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다.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던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내내 여운이 남는 듯 침통해 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보임을 통해 권은희·오신환 의원에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면서 잠시 울먹였다. 이어 "우리당 의원들이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서로 치유해 주고 배제가 아닌 통합, 비난이 아닌 위로를 해주자"고 호소했다.
이를 지켜보던 손 대표는 김 원내대표를 잠시 바라보며 어깨를 쓰다듬어 줬다.
김 원내대표에 앞서 모두발언을 한 손 대표는 "우리가 해냈다" 며 "여러분 앞에서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며 김 원내대표의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등을 두들겨 주기도했다.
이어 손 대표는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당이 더 단합해서 한국 정치의 구도를 바꿔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