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반발로 개의가 지연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25일 오후 9시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육탄 저지가 이어지고 있어 정상적인 회의 진행을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국회 등에 따르면 사개특위는 오후 9시 본청 220호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개의하기로 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회의 참석을 통보했다.
하지만 한국당 권성동 의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등이 회의에 참석하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몸으로 막아서면서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체장애인인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이 휠체어가 뒤로 밀리자,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어디를 미느냐”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독재타도’를 외치며 스크럼을 짜고 회의장 입구를 봉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