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美상원 9명 “비핵화까지 제재 유지”…北인권실태도 논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롭 포트만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롭 포트만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최근 한국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들이 정부 당국자들과 대북압박 유지 방안과 북한 인권 유린 실태 등을 논의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패트릭 리히(민주‧버몬트) 상원의원이 이끄는 9명의 상원대표단은 지난 14일 한국을 방문해 비무장지대(DMZ) 등을 둘러봤다.

리히 의원실 관계자는 대표단이 한국에서 외교‧군사 당국자와 만나 북미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과 미군 유해 문제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받고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동행한 롭 포트만(공화‧오하이오) 의원실에 따르면 대표단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 미군 사령관 등을 만났다.

특히 포트만 의원은 방한 기간에 탈북자 및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 인권 유린 실태 등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포트만 의원은 성명을 통해 “북미 대화가 지속하며 북한 인권 유린 실태와 이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도 논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는 북한이 진실하게 경로를 바꾸고 비핵화에 동의할 때까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의회 한국 연구모임인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소속 하원의원단도 한국을 방문 중이다.

이들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정경두국방부 장관 등을 만나 한반도 현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